연말 온 가족이 서울에서 모일 기회가 있어! 부모님, 아이들 모두 좋아할 만한 곳이 어디 있을까 고민하다가 찾게 된 용산 전쟁기념관.
사실 동생 부부가 군인 부부여서 아이들에게도 전쟁기념관이 어떤 곳인지 설명해 줄수도 있고, 부산에서 올라오시는 부모님들께도 아들, 며느리가 하는 일을 조금이나마 보여줄 수 있는 곳이라서 용산 전쟁기념관에 가게 되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6.25 전쟁 조형물이 웅장한 자태를 드러냅니다.
6.25 전쟁 조형물
6.25 전쟁 정전 50주년을 기념하여 미래 평화통일 기반을 조성하고자 설치한 조형물이다.
6.25 탑, 호국군상, 석그릇, 참전국 기념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2층 입구에 관람안내표에 전쟁기념관을 둘러볼 수 있는 코스들도 제공하니 꼭 챙겨서 다니면 좋습니다.
전쟁 기념관은
호국추모실, 전쟁역사실, 6.25 전쟁실, 해외 파병실, 국군발전실, 기증실, 대형유물전시실의 7개 실내 전시실과 어린이 박물관, 야외 전시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쟁관 입구는 2층으로 입장을 합니다.
제일 처음 눈에 들어온 동시성 2충 기념관을 들어가자마자 위를 보면 이렇게 화려한 지붕이 보입니다.
동시성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백의민족, 화랑정신, 금수강산, 태극기 등을 독창적인 기법을 활용하여 호국의지를 표현하였다
ㅎㅎㅎ 뭐가 그리 신나는지 띄어 놀기 바쁜 조카들
이나이때는 그냥 이렇게 달리는 것만 해도 좋을 나이죠.
사진만 봐도 흐뭇하게 미소가 지어집니다. ^^
처음 둘러본 곳은
6.25 전쟁실 1,2 6.25 전쟁아카이브 센터였습니다.
2층에서 처음 눈길을 사로잡은 건 항공기들이었습니다.
조카아이들이 다 여자 아이들이라서 그런지 요런 비행기들에는 흥미가 조금 없어 보이긴 했었는데,
그래도 실물로 이렇게 큰 비행기들을 처음 보곤 우와~ 하고 신기해 하긴 했습니다. ㅎ
하늘을 책임지는 전투기를 봤다면 이번엔 지상전을 책임지는 탱크와 자주포들.
이날 사실 아이들보다 제가 더 신났던 거 같았습니다. ㅎ
전차들과 자주포들의 자태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탱크는 정말 가까이서 보니 실무크기가 어마어마합니다.
실제 예전에 이승만 대통령 의전차로 쓰이던 캐딜락 플리트우드 62 세단도 보입니다.
전쟁기념관 1층 전쟁역사실 1.2 은
선사시대부터 이 땅을 지켜온 선조들의 대외 항쟁사와 각종 군사 유물을 전시한 곳이다.
정중앙에 자리 잡고 있는 거북선도 보이고요.
이순신 장군이 전장에서 실제로 사용한 것이 아니라 항상 곁에 두고 보면서 정신을 가다듬던 칼이다.
칼몸에는 "석자 되는 칼로 하늘에 맹세하니 산과 물이 떨고 한번 휘둘러 쓸어버리니 피가 강산을 물들인다"라는 명문이 세겨져 있다.
저희 가족들은 입구를 잘못 찾아 들어가서 조선시대부터 고구려의 역사를 거꾸로 관람한 건 안 비밀 ㅎㅎ
그리고 참 좋았던 곳 중 한 곳인 기획전시중인 '어제의 기록, 내일의 기억'
사실 저도 서울기록원에서 기록 활동을 하고 있기에 이 전시가 좋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기록하는 서울의 오래된 간판 기록전시는 아래 링크를 클릭클릭! 해보세요~! ^^
https://blog.naver.com/psickmsick/223177409102
기록- 기억 - 기약
기억의 장소등 여러 가지 기록물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볼것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우리나라는 1960년 베트남전쟁에 참전한 이후 지구촌의 분쟁 해결과 평화 정착을 위해 국군을 파병하고 있는데, 파병의 현장들을 생생하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디테일한 소품들.
실제로 제가 2002년 근무했을 당시에 이라크 파병(자이튠부대) 인원들을 차출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생각이 나면서 더 집중해서 전시를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잘 몰랐었는데 아직도 세계 전역에 한국의 국군장병들이 꽤나 많이 세계로 파견 나가 있더라고요.
자랑스러운 국군장병들 파이팅!
다음으로 이동한곳은 야외 전시장입니다.
사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곳은 야외 전시장이었습니다. ㅎㅎ
여자 아이들이라 귀여운 캐릭터들과도 사진 찍고 추운지 모르고 뛰어다니데 역시 아이들은 아이들인가 봅니다.
체력이 정말 대단합니다.
나이키 허큘리스 미사일!!
야외 전시장에 있는 탱크와 미사일들은 규모가 실내에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커서 또 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ㅎㅎㅎㅎㅎ 얼마나 열심히 돌리는지 곧 발사! 될 것 같습니다.
폴짝폴짝~! 뭐가 그리 신나는지~~ ㅎㅎ
멋진 아버님도 미사일 옆에서 한컷!!
나가는 길에 보이는 형제의 상.
형제의 상
6.25 전쟁 당시 군국과 북한군으로 맞서 싸우던 형제가 전쟁터에서 극적으로 만난 실화를 조형화하여, 민족의 화합과 통일에 대한 염원을 표현하였다.
눈물겨운 형제의 상을 보면서 우리 형제도 끈끈하게 오래오래 사랑하며 살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두천이 듣고 있나?! ㅎ
이렇게 가족들과 함께 전쟁기념과 투어를 마쳤습니다.
사실 사진을 올린 건 일부에 불구하고 정말 많은 볼거리들이 있습니다.
부모님, 아이들과 함께 실내 전시장 찾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의미 있는 전쟁기념관 관람을 적극 추천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전쟁기념관 구경 후에 아이들과 함께 가볼 만한 삼각지, 용리단길 식당 추천 드리니!
아래 링크~!! 꾹꾹 눌러 주세요! ㅎㅎ
https://yangri79.tistory.com/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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